거중기의 과학 — 정약용의 도르래가 화성 공사 기간을 줄인 원리
거중기는 도르래 8개를 엮어 적은 인력으로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린 정약용의 기계입니다. 10년 예상이던 수원 화성 공사를 2년 9개월로 줄인 원리와, 『화성성역의궤』가 200년 뒤 복원을 가능케 한 이유를 정리했습니다.
거중기는 도르래 8개를 엮어 적은 인력으로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린 정약용의 기계입니다. 10년 예상이던 수원 화성 공사를 2년 9개월로 줄인 원리와, 『화성성역의궤』가 200년 뒤 복원을 가능케 한 이유를 정리했습니다.
해인사 장경판전은 크기가 다른 살창과 숯·소금·횟가루를 다진 바닥으로 습도를 다스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그런데 이 설명이 실제로 측정된 것은 2016년부터입니다. 1970년대 콘크리트 보관고 실패, 경판 수종과 수량 논쟁, 이운 기록까지 정리했습니다.
앙부일구는 오목한 반구 안쪽 눈금으로 시각과 절기를 동시에 읽는 해시계입니다. 1434년 세종이 혜정교와 종묘 앞 길가에 설치해 백성 누구나 보게 한 이유, 12지신 그림으로 시각을 표시한 사연을 정리했습니다.
밀양 표충비는 나라에 큰일이 있기 전 땀을 흘린다는 전설로 유명합니다. 과학이 설명하는 결로의 원리, 그런데 왜 하필 국난 앞에서 기록됐는지에 대한 선택적 기억 가설, 그리고 사명대사 비석의 내력까지 정리했습니다.
성덕대왕신종 맥놀이는 우연이 아니라 설계였습니다. 종 두께의 미세한 비대칭이 만드는 두 진동수의 간섭, 음통과 명동이 소리를 다듬는 방식, 그리고 근거 없는 에밀레 전설의 진실까지 정리했습니다.
석빙고 원리는 얼음을 얼리는 게 아니라 겨울 얼음을 지키는 설계였습니다. 아치 천장이 더운 공기를 배출하는 대류 구조, 흙과 잔디의 단열, 녹은 물을 즉시 빼는 배수까지 — 전기냉장고보다 200년 앞선 저온 창고를 정리했습니다.